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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0_독후감76

[2020-82] 삶이 축제가 된다면 제목 : 삶이 축제가 된다면 작가 : 김상근 번역 : 출판사 : 시공사 읽은날 : 2020/12/07 - 2020/12/13 과장된 제스처로 강의잘하시는 김상근 선생님의 새책.. 산지는 좀 됐지만 이제야 읽었다. 첫번째 책 로마도 재미있었고, 이번 베네치아도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베네치아에 갔던 날은 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이었다. 미로같은 베네치아에 비까지 내려서 골목길이 중간중간 잠겨서 다닐 수가 없었다. 산마르코 광장에는 임시로 놓은 다리를 건너다녔다. 물이 찬 골목길은 지나갈 수 없어서 다시 돌아나오기를 수십번... 사진으로 보던 짱짱한 베네치아는 오후에나 잠깐 볼 수 있었다. 나에겐 흐린 잿빛으로 기억되는 동네인데 이 책에서는 온갖 향락과 축제의 도시로 그려진다. 원래 그런 도시니까..... 2020. 12. 14.
[2020-81]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작가 : 최정동 번역 : 출판사 : 한길사 읽은날 : 2020/12/02 - 2020/12/07 바흐가 태어난 곳에서부터 죽을때까지 바흐의 삶의 흔적을 따라 여행한 바흐순례기다.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지? 바흐가 슬픈 음악만 만든 것도 아니고, 그의 삶이 슬픈 것도 아닌데... 바흐의 평전도 읽어보고, 바흐의 음악에 대한 책들도 읽어봤지만, 바흐가 살았던 동네에 대한 책은 처음 읽어본다. 그래서일까? 무척 집중해서 읽었고 몰두해서 읽었다. 그리고 슬펐다. 그가 태어난 아이저나흐에서 마지막 라이프치히까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 이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의 흔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태어난 장소인 아이저나흐는 바흐보다는 루터를 발견하는 곳이고, 어떤 곳은 주차장에 팻말로 .. 2020. 12. 8.
[2020-80]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제목 :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작가 : 케이틀린 도티 번역 : 임희근 출판사 : 반비 읽은날 : 2020/11/18 - 2020/12/02 저자의 직업은 장의사다. 책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의 장의사와는 하는 일이 다르다. 우리나라 직업구분으로 보면 화장장에서 화장하는 사람이다. 죽음과 관련되어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책은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렇게 죽음과 관련한 물질적인 책은 처음이다. 적나라하다. 미국의 화장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상상이 가게 써놓았다. 우리나라와 문화가 다르다보니 시체를 대하는 모습도 많이 다르다. 시체에게 화장(얼굴에 분바르는 화장을 말한다)을 해서 고인의 모습을 유족이 함께 본다든가, 참관화장이라고 해서 시체가 화장장 들어가는 버튼을 유족이 누르는 등 문화적 차이를 느낀다. 저자는 .. 2020. 12. 2.
[2020-79] 서른살에 스페인 제목 : 서른 살에 스페인 작가 : 최지수 번역 : 출판사 : 참좋은날 읽은날 : 2020/11/29 - 2020/12/01 제목만 봤을 때는 스페인에서 살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스페인 여행기다.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여행기.. 덕분에 책은 빠르게 읽어갈 수 있었다. 스페인의 유명 명소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디자인을 하는 분인지 특이한 미술관을 많이 방문했다. 20여일 되는 여행동안 마드리드, 그라나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 젊은 여행자들이라 그런지 나하고는 마임드도 다르고 여행하는 방식도 다른다. 나는 마치 전쟁을 하듯이 여행지를 돌아다닌다. 내가 갈 곳을 먼저 조사해보고 예약도 하고, 공부도 하고, 동선도 확인하곤 한다. 반면 이 친구는 여유있게 움직이고, 예약을 안해서 못들어가기도 하고, 주변.. 2020. 12. 2.